끝까지 안아 줄게라는
말이 무색하게
내 품 안에서 너는
흐느끼고 있네
괜찮아 진짜 괜찮아
우리 이러지 말자
버텨 보려고 했지만
사실은 느끼고 있었어
이별의 시작을
점점 가까워졌어
돌릴 수 없는 끝
마지막을 마주하는 건
참 못 할 짓이야
가루가 되어 빠져나가는 사랑을
두 팔로 안고 있을 수밖에 없네
다 부질없대도
아무런 의미 없대도
점점 품에서 작아지고 있어도
결국 하나 남지 않는대도
나에겐 이것밖에는 없다
사라져 가는 이 사랑밖에 없다
안 맞는 거라면 맞춰낼게
부족한 거라면 채워낼게
지금의 넌 그 어떤 말도 (ooh-ooh-ooh)
소용이 없나 봐
가루가 되어 빠져나가는 사랑을
두 팔로 안고 있을 수밖에 없네
다 부질없대도
아무런 의미 없대도
점점 품에서 작아지고 있어도
결국 하나 남지 않는대도
나에겐 이것밖에는 없다 (oh)
흔적조차 사라져
나만이 남겨지면
그대로 멈춘 채로
한발도 못 내딛어
우리 쌓았던 추억
되뇌며 지내겠지
가루가 되어 빠져나가는 사랑을
두 팔로 안고 있을 수밖에 없네
다 부질없대도
아무런 의미 없대도
점점 품에서 작아지고 있어도
결국 하나 남지 않는대도
나에겐 이것밖에는 없다
그래도 역시 이 사랑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