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결에 들리는 너의 목소리
차갑게 낯선 그 말투조차 이젠 괜찮아
유난히 더 아름다운 네 모습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야
조금 더 갈 걸 그랬어
인사도 못 했는걸
돌아서지 않을 말이라도
전해지면 더 잊기 쉬울 것만 같아
잊으려고 널 기억해
매일 생각해
후회 없이 사랑했던 우리 떠올리며
미련 없이 끝낼 수 있을까 봐
널 보는 게, 사라지는 게
아직 너무 힘들어도
오늘도 널 지우려고 돌아가고 있어
나를 꼭 안고서 한참을 울던 너
많이 힘들었단 걸 알기에 나는 괜찮아
행복했었다는 말도 차마 하지 못하고
돌아서던 그제야 눈물이 흘렀어
잊으려고 널 기억해
매일 생각해
후회 없이 사랑했던 우리 떠올리며
미련 없이 끝낼 수 있을까 봐
널 보는 게, 사라지는 게
아직 너무 힘들어도
오늘도 널 지우려고 돌아가고 있어
거짓이 된 그 약속도
초점 없는 눈빛마저도
의심 없이 사랑했던 바보 같은 날 기억해 줘
좋은 일만 다 기억해
행복해야 돼
누구보다 사랑했던 우릴 떠올리며 그리워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널 보는 게, 사라지는 게
아직 너무 힘들어도
오늘도 널 지우려고 돌아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