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비웃었던
그 한 마디에
내 마음조차 잘 알 수 없었던
그날의 내가 마주한
동화 같은 숲속을 보며
너의 기억속으로
작은방 안에
홀로 남는다는 건
사랑받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이야
모든 순간들을
기억한다는 것은
행복했던 시간 속
후회가 있는 거야
피할 수 없는
거부할 수 없는
아름답게 수 놓인
그런 것들이 있어
사랑 했기에
너무 사랑 했기에
아픈 추억으로나마
간직할 수 있어서
한참을 걷다보니
그리움 속 흔적들이
스쳐지나고
무거워진 몸으로
이면을 보며
나지막히 눈을 감아
언제나 그랬듯
술을 마시며
오늘날의 나를
안아주던
어른아이들의 원망
끝이 없는
외로움 속에서
날 웃게 해준
그대이지만
상처 투성이인
나의 심장이 보이시나요
그저 영원할 줄 알았던
사랑 시를
단 한 번만이라도
다시 볼 수 있다면
날 바라봐줘요
내 곁에 있어요
언제까지나 영원히
괘념치 말아요
행복해 주세요
이 삶이 다할 때까지
날 바라봐줘요
내 곁에 있어요
언제까지나 영원히
괘념치 말아요
행복해 주세요
이 삶이 다할 때까지
날 비웃었던
그 한 마디에
내 마음조차 잘 알 수 없었던
그날의 내가 마주한
동화 같은 숲속을 보며
너의 기억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