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그렇게 다시 만나게 돼 있어 우리는
헤어지던 그 순간에 약속했던 우리는
서로 그리워했었지, 많은 얘기들을 가슴에 담아 둔 채로
빛바랜 사진 속에서 환하게 웃던 우리는
찬란한 빛의 계절에 사랑했던 우리는
그래, 많이 어렸었지
날 위한 니 마음 그래서 알지 못했어
눈물이 빗물처럼 내려와
내 눈에 니가 가득 차올라
달려가 안아 주고 싶지만
단 한 걸음도 뗄 수 없어
너 꿈결처럼 멀리 사라질까 봐, 두려워서
행복했었던, 추억했었던
기억들이 하나둘씩 떠오르네
매일 기도했었던, 두 손 모았던
나의 손이 이젠 너의 손을 찾네
똑같은 향기에 길을 걷다 몇 번이나 돌아 보곤 했어
혹시라도 너였을까, 난 놀라 차를 세워 너를 찾아 헤맸어
힘든 시간을 건넌 뒤엔
마치 운명처럼 너와 난 마주칠 거야
눈물이 빗물처럼 내려와
내 눈에 니가 가득 차올라
달려가 안아 주고 싶지만
단 한 걸음도 뗄 수 없어
너 꿈결처럼 멀리 사라질까 봐
Yeah, uh 홀로 지칠 때도 있었지
태풍 속에서 부서진 난파선을 탄 것처럼 길 잃은 채 헤맸지
약속도 난 어겼지, 흑백 세상을 살았지
그리운 마음에 지쳐 그림자같이 살았지
그러다 결국 쏟아진, 햇살처럼 드리워진
(너라는 기적에 난) 다시 한번 웃게 되네
(너라는 기적에 난) 다시 한번 사랑하네
너라는 기적에 난
오래전 그날에 아파했던
너와 난 이제 어른이 되어
상처 난 기억이 되지 않게
다신 멀어져 울지 않게
언젠가 널 만나면 다시 사랑할 거야
눈물이 빗물처럼 내려와
내 눈에 니가 가득 차올라 (가득 차올라)
달려가 너에게 난 말하고 싶어
널 사랑해 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