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전해진듯한
마음 속에
뭐가 필요한걸까요
아무것도 몰라
나에 대해 알고있긴 한걸까
툭 내뱉어
마음 속에 뭉쳐있던 것들까지
모두 다
속이 시원할때까지
숨을 후 들이켜
그 다음 툭 내뱉어
그럼 나아질거야
걱정 같은건 하지 말고
하고싶은 일에 집중하면 돼
헤어나오지 못하게 될 정도로
빠진채로
헤엄치면 될 걸
마음이 공허할 때 쯤
욕조 속에 가둬버린 채
시간을 넘겨
괜찮다고 넘기지 말아줘
허전해진듯한
마음 속에
뭐가 필요한걸까요
아무것도 몰라
나에 대해 알고 있긴 한걸까
나만 이런걸까
내가 이상한걸까요
쌓이고 쌓이는 감정들
에서 난 눈을 떼야 돼
쿵 떨어진듯한
허전함 속에
갇혀버린 다음
한심한 나를 바라볼 때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걸
답답해져 가는데도
잠은 오지 않고
머릿 속에 박힌 질문들과 다퉈
그럴 땐
다른 곳에 눈을 옮겨
무심해지고 싶어
매일이
어른이 되고있는건지도
어려워서
주저 앉아버릴 때도 많아지는걸
잠시 멈춰서
너를 챙겨줘
괜찮다고 넘기지 말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