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웠던 여름을 기억해
차가워진 두 눈이 나를 비춰
땀에 젖은 모습이 싫었던 걸까
놓치 않은 내 손이 더러운 걸까
니가 기다릴까 빨리 달려왔어 넘어졌어도
늦을까봐 미안해 혼자 일어서 갈게
지지않을 것 같던 노을은
바래버린 꽃처럼 짙어지네
니가 기다릴까 빨리 달려왔어 넘어졌어도
늦을까봐 미안해 혼자 일어서 갈게
뒤를 돌아보면 너무 빨리 와 버렸어 너무
좋을거란 생각에 혼자 기다려 볼게
어디선가 걷고 있을 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