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살던 동네에 왔다.
그때도 그리 엄청나게 시골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또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다.
좋은 기억만 가득한 곳은 아닌데
왜 이렇게 꾸준히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다.
그 수많은 기억 중
여전히 너는 큰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어릴 땐 참 고요하고 불빛도 많지 않아
하늘의 별도 잘 보였는데
지금은 그때만큼은 아닌듯하다.
제법 추워진 밤공기도 잊은 채,
목이 아플 만큼 오래도록
깜깜한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다.
반짝이는 별 하나하나에
그 시절 내가 있고 우리가 있다.
이렇게 오늘은 별들과 시간을 보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