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럽게 쓰다만 휴지들이 참 많네
인생이 안 풀리지만
막힌 코라도 풀게
요즘 따라 체감돼
빡빡한 인생의 무게
폐인 된 것 마냥
얼굴이 그늘져서 참 추해
뒤처질까 봐서 불안해
심장박동은 두 배
그래서 잠자기 빡세
참 빡빡하게 구네
나란 놈에게도 기횔 한번 주지
혼자 독식하지 마
거참 말이야 치사하게 굴지
Yeah im stupid
복권 당첨률의 성공
그 반쯤일지 모르는데 인생을 걸고
번호를 하나하나 맞춰가는 기분
초조해지니 밑바닥 드러나 내 치부
드러내기는 나도 정말 싫지만
이빨을 드러낼 수밖에
까치발 들어 성공의 밑에 닿게
절망할 시간 없어 그냥 닥치고 할래
혀를 쉴 틈 없이 내밀어
팝 필터에 날름날름 세게 처박네
우울해지려고 할 땐 걸어
눈앞이 겁나 컴컴해도 그냥 눈멀어
자꾸 한숨만 나와도 더 크게 쉬어
하늘만 바라보게 돼도 고갤 들어
그래도 난 walk around the life
계속 걸어가겠지 walk
Around the life
내 뜻대로 되지
않아도 계속 걸어 지금처럼
천천히 walk around the life
절망이란 새김 틈만
나면 내 정신을 뒤집었지
시간 없지 아까운 이
순간에도 탈탈 털렸지
누가 내게 말해줘
넌 뒤처진 거북이
남들의 성공을 보면
자꾸 자존심을 구김
축복하지 못할망정 사돈이
땅을 사면
심장은 뒤틀리고 발끝이
찌릿해 배 아파
난 못난 놈인가 봐
암튼 남 신경 쓰기 전에
내 걸 좀 제대로
더 해야 할 것 같아
매년 하루의 무게는 달라
날 망가뜨린 허상들은
접은지도 이미 아주 오래됐다만
덜어내고 싶어져
먼지처럼 쌓인 고민들
빚지기보단 빛이 비치기를
나는 빌지
겁 없던 초반의 패기
객기 부리던 진상 짓이 필요할 때니
내 입은 쉴 틈 없어 마치 조커
양옆으로 입술을 쪼개 더 크게
벌려 보려 like a 복어
우울해지려고 할 땐 걸어
눈앞이 겁나 컴컴해도 그냥 눈멀어
자꾸 한숨만 나와도 더 크게 쉬어
하늘만 바라보게 돼도 고갤 들어
그래도 난 walk around the life
계속 걸어가겠지 walk
Around the life
내 뜻대로 되지
않아도 계속 걸어 지금처럼
천천히 walk around the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