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향 가득 머금었던
순수했던 그 시절을 따라
잃어버리지 않기를 나 바라
반짝거리던 우리를 봐봐
비가 비가 오려나
햇살 공기의 모양이 시시각각 달라
그곳에 머물러도 돼?
우주 보다 넓고 깊은 세계였지
초 봄의 설렘을 기억해
왈칵 눈물이 나고는 해도
걱정은 잘 안돼
왜 인진 너도 알잖아
초록 향 가득 머금었던
순수했던 그 시절을 따라
잃어버리지 않기를 나 바라
반짝거리던 우리를 봐봐
난 기억해 그 하루의 느낌 그 하루의 향기
지저귀는 소리 그날의 색까지
난 기억해 그 하루의 느낌
그 하루의 향기 그리고 우리
아직 살아 숨 쉬니까
채우려는 내가 무색하게
텅 빈 내가 여기에
그 어디에서도 어른이란 과목은 나
배운 적이 없는데
초 봄의 설렘을 기억해
왈칵 눈물이 나고는 해도
걱정은 잘 안돼 왜 인진 너도 알잖아
초록 향 가득 머금었던
순수했던 그 시절을 따라
잃어버리지 않기를 나 바라
반짝거리던 우리를 봐봐
네게 인사할 거야
다시 돌아간다 해도 말이야
네게 말 건넬 거야
다시 돌아간다 해도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