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갔고
텅 빈 무대 밑에
어둠 사이 숨어있는
나는 여기있어
걸었지 동네 거리
우리 자주 앉아있던
카페, 놀이터
다 아직 여기있어
나 아직 여기있어
밤이 깊은 다음엔
하루 빠짐없이
외로움이 나를 삼키고
나 아직 여기있어
달이 깊은 날엔
우리 걷던 거리 사이
추억이 날
여전히 괴롭혀
널 미워해도 봤고 난
널 떠올리기만
백 번 다시
오늘 지워버릴래
난 다 포기했다 생각하고
아직 난 여기있어
넌 더 좋은 사람에게
앉겨 떠내려가겠지
혼자 널 붙잡는 게 나야
그 한 사람이 바로 나야
난 다 포기했다 생각하고
널 널 떠나보내며
기억을 정리해 다시 remind
너를 떠나보내려고
찍었던 사진을
하나 둘 씩 태워
머리 아팠지만 됐어
행복해 보여 그 친구
손잡아줬으면
이제 나는 됐어
언젠간 너가 내 무대에
꼭 와 줬으면해
그날이 오기 전까지
꼭 나 유명해질게
오 너가 이 노래
가사를 우연히 봐줬음 해
그날은 바라지 않고서
나 지워버릴래요
난 다 포기했다 생각하고
아직 난 여기있어
넌 더 좋은 사람에게
앉겨 떠내려가겠지
혼자 널 붙잡는 게 나야
그 한 사람이 바로 나야
난 다 포기했다 생각하고
널 널 떠나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