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바다에 잠겨 있을 때
내게 손 내밀어 준 너
저 먼 바다 위에 별빛이 되어
나를 세상에 너의 온기로
가려져있던 나의 깊은
어딘가 스며 들어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내
향기로 가득 차 설레이는
이 맘속에 내린 봄날
그대 내게 닿으니
언제나 그대에게
나의 모든 마음을
담아 줄 수는 없겠지만
바람 불어오지 않는
그 어떤 날에
나 그대의 쉼이 돼주리
음 음 음
때로는 나에게 더 큰 품으로
지친 밤을 안아주는 너
나를 바라보는 너의 두 눈은
내가 이곳에 살아 숨 쉬게 하네
아직은 서투르게
내뱉는 말이 때론 너에게
가시가 되어 상처를 주네
이제야 아무렇지 않은 듯
피하려는 너의 눈을
마주치고 말아서
미안해 사랑해
나의 모든 마음을
담아낼 수는 없겠지만
온 맘 다해
너의 그늘이 되어 줄게
나의 마음을 너에게
나의 사랑은 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