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 아래 초록을 머금은
물이 흐르고 당신의 눈에는 파랑이 있어요
사랑은 무엇일까
아마 사라질까 두려워도 나아가는 것
비어있는 시간들을 어루만지는 것
불어오는 바람에 크게 숨 쉬는 것
앙상했던 가지 사이를 비집고
자라고 있네 길었던 겨울 끝 당신이 보여요
사랑은 무엇일까
아마 사라질까 두려워도 나아가는 것
멈춰있던 시간들을 흘려두는 것
불어오는 바람에 크게 숨 쉬는 것
마음이 가는 대로
좀 더 눈을 맞추고
이게 바로 사랑일까
내 앞에 푸르름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