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마음에
사랑을 확인받고 싶었어
뭐 그렇게 대단한
사랑이라고 나는
힘들어하고
슬퍼했을까
실망이 반복되면
미움이 커지듯이
나도 그땐 그랬던 것 같아
사랑이 끝났다는 걸 알고 있어도
너를 놓아줄 준비를 못 했어
그걸 알면서도
뻔한 끝을 알면서도
덜컥 겁이 난 마음에
모른척하고 아프게 지냈어
너를 보내줄 용기도
너를 붙잡을 용기도 없었던 난
바보 같은 이별을 난 한 거야
시간이 지나가면
사랑이 변하듯이
너도 그랬을 거야 아마도
모든 걸 주고 싶던 내 마음과 다른
너는 이별을 준비했던 거야
그걸 알면서도
뻔한 끝을 알면서도
덜컥 겁이 난 마음에
모른척하고 아프게 지냈어
너를 보내줄 용기도
너를 붙잡을 용기도 없었던 난
바보같이 보여도
속는 셈 치더라도
널 믿고 싶었던 거야
혹시라도 뻔한 끝이
아니길 바랬던 거야
그걸 알면서도
슬픈 끝을 알면서도
너를 사랑한 마음에
모른척하고 아프게 지냈어
너를 보내줄 용기도
너를 붙잡을 용기도 없었던 난
바보 같은 이별을 또 한 거야
난 아직 못 잊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