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안에서 홀로 노래를 흥얼거려도
기분이 전혀 나아지질 않고
오늘따라 기타 소리 슬프게 들리고
내 맘을 대신 말해주는 듯 해
나의 일기장엔 먼지 수북이 쌓이고
아무 의미 없이 흘러가는 하루
세상 사람들은 모두 바쁘게 사는데
나만 이 자리에 또 머물러 있어
커다란 우주의 티끌처럼
아주 작은 저기 별처럼
보이지는 않겠지만
충분히 잘하고 있는걸
괜찮아 조금 느려도
오늘처럼 주저앉아 눈물을 흘려도
기분이 전혀 나아지질 않고
끝이 없는 밤하늘이 외롭게 보여도
머지않아 웃을 내가 있는 걸
커다란 우주의 티끌처럼
아주 작은 저기 별처럼
보이지는 않겠지만
충분히 잘하고 있는걸
괜찮아 조금 느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