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사랑을
하는 흔들리는 수선화에게
손잡고 반지를 주던 너 잘 지내니
음 불어오는 바람에 설레는 마음으로
따스함이 그리워 이 거리를 걸어본다
살랑이는 꽃잎은 봄
세상을 뒤덮은 채로
먼 곳으로 퍼져가 마음속을 물들여
소박한 사랑을
하는 흔들리는 수선화에게
그리운 감정을 느끼는 건 왜일까
훌쩍 자라버린 키가
되기 전 어느 기억에
손잡고 반지를 주던 너 잘 지내니
그러다가 예쁘게
피어나는 꽃을 바라봐
하늘빛 간직하는 노랑이어라
소박한 사랑을
하는 흔들리는 수선화에게
그리운 감정을 느끼는 건 왜일까
훌쩍 자라버린 키가
되기 전 어느 기억에
손잡고 반지를 주던 너 잘 지내니
햇살은 가득 쏟아져
세세한 꽃잎을 비추고
한걸음 내디딜 때마다 짙어지네
깊었던 나의
생각은 조금씩 옅어져가고
그리고 손에 쥔 건 오직 너의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