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정도가 됐어
아직 놀랍게 널 잊지 못해서
너의 생일에 맞춰 앨범을 내고 싶었는데
내 성격이 나태해서
우리가 헤어진 지 1년 정도 됐어
아직 꿈에서도 네가 나와서
너는 요즘 어떻게 지냈어
보고 싶고 또 그냥 궁금해서
넌 지금 뭐할까 인스타
스토리마저 안 올라와
혹시 다른 남자 벌써 생긴 걸까
도쿄 도시 생활 지치진 않았을까
괜한 걱정 해본다. 오지랖
내 생일에 너의 연락을 기다리다가
끝끝내 오지 않아서 우울했던 날
너와 만나 헤어지기로 해서 날아가
도토루 카페 10시 오사카 공항
내가 잘못했다고 빌면 돌아올 줄 알았던 내가넘 미워
더 잘해줄 걸 이란 뻔한 생각이 나서 난 너무 싫어
멀리서도 잘 지냈음 좋겠어
좋은 사람 만나주면 좋겠어
잘지내 잘 지냈음 좋겠어
사진들을 나는 못 지우겠어
그때 그 순간의 향길 위해서
잘지내 잘 지냈음 좋겠어
내 자전거 뒤에 탄 너는 날 꽉 안아
떨어지지 않게 꽉 붙잡아 했던 나
하늘과 바람이 우릴 덮어 기분 좋아
너와 맥주 밤하늘 거의 완벽했던 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