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가네 시간이 무심하게 가네
따라가려 잡으려 해도 좀처럼 안되네
달려가네 시간이 앞만 보고 가네
나도 따라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은 빗나가네
어설픈 나의 움직임이 산만한 나의 생각이
내 속도를 발걸음을 어둔하게 만들어
갈 수 없는 닿을 수 없는 저편을 바라보다가
내 마음이 애가 타네 한숨만
시간 속에 나 내 곁에 있는 너
아쉬움이 또 아련함이 가득
시간 속에 나 내 곁에 있는 너
그래도 함께라서 다행이야
늙어가네 나이가 무심하게 가네
따라가려 잡으려 해도 좀처럼 안되네
늘어가네 주름이 어느새 자릴 잡네
젊음은 영원할 거라는 생각은 빗나가네
숫자로 제한을 두는 곳 숫자로 판단하는 사람들
내 마음을 발걸음을 주저하게 만들어
갈 수 없는 닿을 수 없는 저편을 바라보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 한숨만
시간 속에 나 내 곁에 있는 너
아쉬움이 또 아련함이 가득
시간 속에 나 내 곁에 있는 너
그래도 함께라서 다행이야
숨은 쉬고 있는 거니?
살아있긴 한 거니?
포기할 거니? 잠시 날 바라봐
시간 속에 나 곁에 있는 너
아쉬움이 또 아련함이 가득
시간 속에 나 곁에 있는 너
그래도 함께라서 다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