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그때는 몰랐었지
그저 웃고 울던 시간들이
우리 이야기가 끝날줄
전혀 생각치 못했던
참 그때는 행복했지
그저 손만잡고 걸어가도
서로 마주보던 우리 눈빛이
언제나 웃음이 참 좋았던
첫 눈 오던 날 갔었던 그곳도
3년 되던 날 만나잔 그곳도
지키지 못해 휘청거린 시간도
마주칠까봐 걸었던 거리도
추억이 떠오를 때면
아픔이 다가올 때면
생각이 그냥 베어나오면
나 홀로 아직 그자리에
참 많은 날이 지나고
그저 의미없는 시간들이
서로 마주봤던 우리 눈빛이
그리운 숨결이 참 울었던
비가 오던 날 함께쓴 우산도
처음 만날 날 함께한 웃음도
지키지 못해 휘청거린 시간도
마주칠까봐 걸었던 거리도
추억이 떠오를 때면
아픔이 다가올 때면
생각이 그냥 베어나오면
나 홀로 아직 그자리에
사랑이 떠오를 때면
슬픔이 다가올 때면
생각이 그냥 베어나오면
나 홀로 아직 그자리에
참 그때는 몰랐었지